Woody Magazine — 영화 편

Woody Magazine — 영화 편 | 2026.03.22
Woody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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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2일 일요일 · 영화 편 ● Curated & Analyzed by Claude AI
🎬 영화 편

1,400만이 극장에서 운 이유
— 《왕과 사는 남자》

주말 일요일, 마침 이틀 전 1,400만 관객을 돌파한 올해 최고 흥행작을 짚어봅니다.

2월 4일 설 연휴에 조용히 개봉한 영화 한 편이 두 달이 안 돼 한국 영화 역대 흥행 5위에 올랐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이야기입니다. 3월 20일 기준 누적 관객 1,410만 명, 좌석점유율은 여전히 45%를 웃돌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1457년 강원도 영월 청령포.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잃고 유배된 열여섯 살 단종 이홍위(박지훈)와, 척박한 산골 마을에 먹고살 길을 틔우려 유배지를 유치하러 나선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이야기를 중심에 둡니다. 권력과 명분의 사극이 아니라, 어긋난 처지의 두 사람이 함께 밥을 먹고 소동을 겪으며 유대를 쌓는 '사람 사이의 영화'로 읽히는 게 흥행의 핵심 이유로 꼽힙니다.

유해진은 이 작품으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올렸지만, 사실 의미가 다릅니다. 이전의 천만 영화들(《베테랑》, 《택시운전사》 등)에서는 조·조연에 머물렀으나, 《왕과 사는 남자》는 그가 타이틀롤을 맡은 첫 메인 주인공 천만작입니다. 아이돌 출신 박지훈의 연기력에 대한 재평가도 뒤따랐고, 덩달아 그의 드라마 《약한영웅》도 역주행했습니다.

장항준 감독 입장에서도 첫 사극이자 첫 천만 연출. 이 영화를 기획한 온다웍스 측은 코로나19로 제작이 한차례 밀렸던 작품이라고 밝혔는데, 2019년 기획·2020년 초고·2025년 촬영을 거쳐 6년 만에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도 개봉해 해외 상영관에서도 3개관 동시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기가 SNS에 올라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CGV 에그지수 97%, 실관람객 평점 8.89. 평단에선 "독창적 연출보다는 낭비 없는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이라는 평이 주를 이루고, 역사학자들은 단종 서사의 각색 방식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도 관객 반응은 선명합니다. "알고 봐도 운다"는 댓글이 N회차 관람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앞에 남은 작품은 《명량》(1,761만), 《극한직업》(1,626만), 《신과함께》(1,441만), 《국제시장》(1,425만) 네 편뿐입니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포인트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비결은 '역사극'보다 '사람 이야기'에 무게를 둔 덕분이며, 유해진이 50대에 이르러서야 메인 주인공으로 처음 천만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영화의 결말보다 더 드라마틱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참고
「출처 ↗」 나무위키 — 왕과 사는 남자/흥행 (링크 미확인, 내용 교차 확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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